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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2세 이상 관람 영화 <담보> 후기 (스포 X, 쿠키영상 O)

오늘은 9월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며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 <담보>를 보기 위해

울산 삼산의 CGV를 찾았다.

최대한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가기 위해

밤 시간을 예매하였고, 역시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하여

의자는 한 칸씩 잘 띄워져있었다.

이런 식으로 띠가 둘러져 있어

자신의 상하좌우로는 사람이 앉을 수 없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놓았다.

이런 식으로 의자까지 완벽히 둘러놓았기 때문에

"여기에 절.대.결.단.코.못.앉.아"라는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집에서 추석맞이를 좀 한 뒤

간단하게 가족과 저녁식사 후 뒷정리를 하고

슬슬 밤바람을 쐬며 나갔다.

담보 영화는 주연으로

'성동일. 김희원. 하지 원. 박속이. 김윤진'

님이 나오셨으며

여기서 박소이 배우분께서는 얼마 전 황정민 배우님께서

열연하셨던 '다만 악에서 구원하소서'에 나온 그 아이 배우였다.

주변에서 성동일 님과 하지원 님, 그리고 김희원 님 나온대!!

라는 얘기만 듣고 갔던 나는 박소이 배우님을 보곤

왠지 모를 익숙한 얼굴에 또 한 번 반가웠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며 계속 마음속으로 되뇌었던 생각은

'하,, 오늘도 성동일(님)이 성동일 했다... ☆' 이였다.

역시 오늘도 역할 자체가 그냥 자기자신이신 것처럼 영혼의 연기를 선보이셨고

중간중간의 코믹 요소들이 현대 영화 감성을 자아냈다.

오늘 영화 같은 경우 중간중간 코믹 요소도 많았지만

그러한 코믹 요소만큼은 슬픈 부분도 많았다.

주변인들 모두 슬픈 장면에서 눈물을 닦기 바쁘셨고

나의 앞 대각선에 앉아계신 분께선 팔로 눈물을 스윽 훔치셨다.

'아버지의 정'이라는 것은 이런 게 아닐까?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한 영화였고

또 '책임감이라는 것의 무게는 이 정도이다'

라고 말하는 듯했다.

사람에게 양심이 없다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가를

볼 수 있었으며, 간만에 영화를 보며 진심으로

영화의 캐릭터가 행복하길 빌었다